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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1.30 전태일 독후감 노동자상 당선작) 전태일을 읽고... (3)
  2. 2009.11.27 몇달후면 엄마가 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출산휴가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어요~ (2)
  3. 2009.11.27 캄보디아 여행기①) 눈물 한방울, 희망 한줌...캄보디아! (3)
  4. 2009.11.23 우리시대의 삽화 (1)
  5. 2009.11.05 모든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부산노동자 등반대회를 다녀와서... (1)
2009.11.30 13:54

전태일 독후감 노동자상 당선작) 전태일을 읽고...


전태일열사 사업중 하나인 전태일 평전읽고 독후감쓰기가 11월 13일 있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 중 공공노조 간병인분회 이점희 조합원이 노동자상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점희 조합원은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의 세자녀를 둔 평범한 아줌마였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간병일을 시작해서, 그동안 힘든일 마다않고 묵묵히 일만해 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해고자가되고 보니,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세상이 보입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공공노조 간병인 분회 이점희

 

내가 이 나이에 상상도 못한 해고자 딱지가 붙었다.
그동안 나는 힘없고 권력 없는 아줌마이기에 병원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했다.
그렇게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제대로 쉴 시간도 없이 빠듯하게 살아왔다. 게다가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랴 정신없이 살아온 나에게 여유롭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음의 양식이란 최고의 재산인데도 재산을 저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일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불명예스러운 해고자란 단어가 아직도 따라다닌다.
해고 되면서 집회도 하고 농성도 하고 1인시위도 하면서, 다른 투쟁에 연대도 다닌다.
우리들에게 찾아올 승리의 그날을 위해서...
해고자가 되면서 노동자 학교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연대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이 사회는 힘없고 권력 없는 서민들에게 모든게 불리하고 열악하였다.
서면에 용산촛불 문화제 처음 갔을 때 난 혼자 말했다.
“명박이 대통령은 머리가 아프겠다. 열악한 사회를 대통령으로서 바르게 잡아세우려면..”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대통령은 자본가 편이라는 것을 촛불문화제가 끝날 때쯤 알았다.
서민들이 뽑은 대통령이었지만 없는 서민들을 위한 명분은 없었다.
오로지 자본주의로 흐른다는 것을 전태일 열사를 읽고 생각해본다.
전태일 열사가 특별했던 것은, 자신의 환경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동지들과 자신보다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소리 없이 일하는 꽃다운 나이의 소녀소년들을 자신보다 더 많이 아끼고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그 분 같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우고 인맥이 넓어서 훗날 대통령이 되었다면 우리 서민들은 지금처럼 마구잡이식 구조조정도 안되고 비정규직도 없을 것이고 해고자란 단어도 없을 것이며 서민들을 위한 사회는 이처럼 열악하지는 않았으리라..
자본주의 할 것 없이 모두가 잘사는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리라..
전태일 열사가 일했던 평화시장 2층 다락방에서 허리도 펼 수 없었고, 환기통도 하나 없이 오염에 찌든 채 하루 16시간 장시간의 노동 속에 시름시름 앓는 소녀소년들을 보면서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았던 전태일 열사 내가 당하고 있는 고통도 힘든데 내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고 동지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센텀병원의 우리 동지들이 생각난다.
먹고 살아야했기에 24시간 맞교대의 열악한 환경과 휴일, 연휴도 없고 연장 야간 연월차수당은 꿈도 꾸지 못했던 그런 실정에서도 우리 동지들은 “일만 하게 해달라”고 했다.
우리들의 교대반 말이다.
심지어는 우리조도 우리들을 배반했다 한 사람은 민주노총까지 소개를 시키고는 지금은 빠져서 센텀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본가의 비유에 맞추어 배신하고 배반하여 혼자만 살아남길 바란다. 나만 아니면 되겠지 하는 식이다. 전태일 열사는 말했다.
“ 내 죽음이 절대로 헛되게 하지 말라”
내 자신은 생각한다. 전태일 열사는 이 광경을 지켜보고 말없이 통분할 것이라고...
이 글을 쓰는 순간 또 한번 가슴이 아려 옴을 느낀다.우리 아줌마 9명은 부당한 대우에 맞섰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협회에서 흘러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병원에서 흘렸기에 나누리 협회가 대신 한말이라 생각한다.
먼저 퇴사한 간병사 아저씨가 노동법을 조금이나마 알았기에 병원에다 퇴직금 청구소송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 퇴직금을 나누리 협회는 우리들보고 십시일반 모아서 정리하여 주고 새로운 새 기분으로 새 출발을 하자했다. 우리 9명의 아줌마는 이에 대응을 하였더니 공동 간병실을 소리 없이 없앤단다. 아줌마들이 알아서 하라고 환자가 없으면 아니 간호사실에서 병원에서 환자들을 넣어주지 않으면 돈벌이가 되겠냐고 협박 아닌 공갈 같은 협박이었다.
나누리 사무장 말이었다.
우리들은 나누리를 못믿겠다고. 병원에서 입사시키고 면접을 봤으니 병원 소속이라고 병원이 모든 업무지시를 우리들에게 내렸기에 우리들은 억울하다고 울분을 토하여 거기에 맞대응하니 “해고”란다.
센텀병원은 우리 아줌마가 무슨 힘이 있다고 용역을 사서 우리들의 출근길을 막았는지 모르겠다. 또 사용자가 아니라면서 출근길은 왜 막았는지 모르겠다. 의문이다. 뭔가 꿀리는게 있으니까 막지 않았나 싶다.
우리들의 이러한 광경을 전태일 열사가 보고 있으면 “해고”된 것은 안됐지만 잘했다고 우리들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렇게 해서라도 어머니들의 권리를 찾아야 된다”고 말해줬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해고자들 곳곳에 너무나도 많다.
내가 해고가 되지 않았다면 이 사회가 이렇게 열악한 줄도 몰랐고 해고자와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은 줄도 몰랐을 것이다.
전태일 열사의 뜻대로라면 다 함께 잘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힘없는 서민이 잘 살면 부유한 나라일 것이다. 그러면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우리들의 의사도 존중해줄 것인데..전태일 열사는 우리 서민들에게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자본주의 체제로 가는 것을, 더 이상의 악랄함을 볼 수가 없어서 아니 막기 위해서 자기 한 몸 희생되어 하나의 불꽃이 된 것이다. 그 생명의 불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들의 가슴에다 영원히 묻어둬야 한다. 우리들 가슴에 묻힌 그 불꽃은 우리들을 곁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지켜봐 줄 것이다.
자본주의 횡포가 없고,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들려면 우리들의 작은 힘이 모여 모두가 연대하여 큰 힘을 만들어 낼 때 그날은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우리 모두가 힘을 뭉쳐서 하나가 될 때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연대에 연대하여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지애를 또 한번 느끼면서 우리 아줌마들의 작은 힘이나 힘닿는 대로 연대 하여서 하나가 될 것이다.
백년 내로 전태일 같은 열사가 태어날까?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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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11:34

몇달후면 엄마가 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출산휴가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어요~


질 문 >

저는 한 중소 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임신중이구요, 몇 달 후 출산을 합니다. 제가 알기론 법적으로 출산휴가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선 출산휴가기간에 대해 아무 말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답 변 >

근로기준법에서는 사업주는 임신 중의 여성에게 산전과 산후를 통하여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
이 경우 휴가 기간의 배정은 산후에 45일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에 규정되어 있어도 많은 회사에서 지키고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노동자가 정당한 산전후휴가를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주가 산전후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다면 이는 근로기준법 위반입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법을 어기면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산전후휴가기간 90일에 대하여 월 통상임금(기본급과 매월 고정적, 일률적,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포함한 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 ‘산전후휴가급여’라고 합니다. (2006.1.1부터)
산전후휴가가급여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회사에 ‘산전후휴가를 신청’하고, 회사로부터 ‘산전후휴가 확인서’를 받고, 노동자는 회사로부터 발급받은 산전후휴가 확인서를 첨부하여 ‘산전후휴가급여 신청서’를 노동자 거주지를 관할하는 고용지원센터에 제출을 하면, 고용지원센터에서는 노동자에게 산전후휴가급여 지급결정서를 통보함과 동시에 휴가급여를 통장으로 지급하는 절차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산전후휴가 종료일을 기준으로 고용보험피보험단위기간(=고용보험가입기간)이 180일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산전후휴가 종료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산전후휴가급여를 신청해야 합니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일 경우, 산전후휴가 기간 90일중 1일에서 60일 까지는 고용지원센터에서 월 통상임금 135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월통상임금이 135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회사에서 지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60일에서 90일의 산전후휴가급여는 고용지원센터에서 월 통상임금 135만원 한도로 지급하고, 월 통상임금이 135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라도 회사에서는 초과분을 부담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정해져 있는 규정이 있다면 그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사업주는 임신 중의 여성 노동자에게 시간외근로를 하게 하여서는 아니 되며, 그 노동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사업주는 산전후휴가 종료 후에는 휴가 전과 동일한 업무 또는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2008.3.28 개정) 어길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육아휴직제도와 육아휴직급여 제도가 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은 1년입니다. 육아휴직제도의 경우 이전엔 1세미만(07.12.31 이전 출생한 자녀)에 한해 적용이 되었지만 현행 3세 미만(08.1.1 이후 출생한 자녀)까지 적용이 됩니다. 이전에는 생후3년(07.12.31. 이전 출생자는 1년)이 되는 날이 경과할 수 없었지만, 현재 생후3년(07.12.31. 이전 출생자는 1년) 이내에 휴직을 개시하면 나머지 기간을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이전엔 육아휴직을 분할하여 사용하는게 힘들었지만, 현재 1회 한해서 노동자가 원하면 분할 사용도 가능합니다.

육아휴직급여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30일 이상을 부여받아야 하고, 육아휴직개시일 이전 피보험단위기간이 통상하여 180일 이상이 되어야 하며, 동일한 자녀에 대해서는 피보험인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부여받지 않아야 하며, 육아휴직일 개시일 이후 1월부터 종료일이후 12월 이내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해야 합니다. 육아휴직급여는 월 50만원으로 육아휴직 기간에 전부에 대해 지급이 됩니다.

현재 많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출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법적으로 당연히 정해져 있는 규정도 현실적으로 적용이 안 되는 사례가 너무나 많고, 출산휴가를 요구하며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 현실입니다. 출산으로 인한 여성들의 불이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12조【우선지원 대상기업의 범위】

① 법 제19조제2항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란 산업별로 상시 사용하는 근로자수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업(이하 “우선지원 대상기업”이라 한다)을 말한다.

1. 광업: 300명 이하 2. 제조업: 500명 이하

3. 건설업: 300명 이하 4.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 300명 이하

4. 운수업 및 통신업: 300명 이하 (2009.3.12 개정)

5. 제1호부터 제4호까지 외의 산업: 100명 이하

② 제1항 각 호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기업으로서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제1항 및 제3항의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제1항에도 불구하고 우선지원 대상기업으로 본다.

③ 제1항과 제2항에도 불구하고「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4조제1항에 따라 지정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로 통지된 회사는 그 통지를 받은 날이 속하는 보험연도의 다음 보험연도부터 우선지원 대상기업으로 보지 아니한다.

 

제74조【임산부의 보호】

① 사용자는 임신 중의 여성에게 산전과 산후를 통하여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 이 경우 휴가 기간의 배정은 산후에 45일 이상이 되어야 한다.

② 사용자는 임신 중인 여성이 임신 16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한 경우로서 그 근로자가 청구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 다만, 인공 임신중절 수술(「모자보건법」 제14조 제1항에 따른 경우는 제외한다)에 따른 유산의 경우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휴가 중 최초 60일은 유급으로 한다. 다만, 「남녀고용평등법」 제18조에 따라 산전후휴가급여 등이 지급된 경우에는 그 금액의 한도에서 지급의 책임을 면한다.

④ 사용자는 임신 중의 여성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를 하게 하여서는 아니 되며, 그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한다.

⑤ 사업주는 제1항에 따른 보호휴가 종료 후에는 휴가 전과 동일한 업무 또는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2008.3.28 개정)

제74조의 2【태아검진 시간의 허용 등】

① 사용자는 임신한 여성근로자가「모자보건법」 제10조에 따른 임산부 정기건강진단을 받는데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는 경우 이를 허용하여 주어야 한다. (2008.3.21 신설)

② 사용자는 제1항에 따른 건강진단 시간을 이유로 그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여서는 아니 된다. (2008.3.21 신설)

제75조【육아 시간】

생후 1년 미만의 유아(乳兒)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1일 2회 각각 30분 이상의 유급 수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8조의 2【배우자 출산휴가】

① 사업주는 근로자가 배우자의 출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하는 경우에 3일의 휴가를 주어야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휴가는 근로자의 배우자가 출산한 날부터 30일이 지나면 청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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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panbeadssales.com/ BlogIcon pandora 2010.05.11 17: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용자는 임신한 여성근로자가「모자보건법」 제10조에 따른 임산부 정기건강진단을 받는데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는 경우 이를 허용하여 주어야 한다

  2. Favicon of http://blazerkorea.com/ BlogIcon jaket blazer korea 2012.12.03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주제 재료 내부에 개발 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모든 일들과 함께 모든 관점은 일반적으로 상대적으로 새로 고침하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뭐라 구요,하지만 전체 제안에 더 힘을 실어주지 마, 모든이 적은 것도을 자극하지. 당신의 설명은 실제로 완전히 정당하지 현실에서 정말 일반적으로 포인트 완전히 특정하여 자기 없습니다 것을 나에게 보인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좋아하는 읽어 않았습니다.

2009.11.27 11:19

캄보디아 여행기①) 눈물 한방울, 희망 한줌...캄보디아!

 

올해도 지역의 몇몇 활동가들이 민들레 기금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민들레 기금이란 지역 ngo활동가들의 자기발전과 재충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2005년 1월 발족한 작은 기금입니다. 열악환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고, 재충전과 시야를 넓여 부족한 점을 채워 다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참가자 중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승호동지의 생생한 캄보디아 여행기를 두 차례에 걸쳐 싣고자 합니다.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후 캄보디아의 예쁜 딸이 생겼다는 그,  캄보디아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왔는지 함께
나누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일주일의 연수기간 내내 마음 한구석을 우울하게 만든 나라.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나 연수 감상문을 적는 이 순간까지 처음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전히 ‘우울’이다. 빈민촌의 아이들과 어우러질 때는 그렇게도 즐겁다가 이동을 위해 승합차에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린 듯 멍해지는……. 캄보디아에서의 일주일은 조울증에 걸린 사람마냥 즐거움과 우울의 반복이었다. 그래서인지 돌아와서 사람들이 “재미있는 여행이었냐”고 물을 때마다, “음……. 굉장히 충격적이고, 비참했다. 그래서 참 좋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답했다. 우울의 기억을 더듬기가 싫었나보다. 그래서 다이어리에 ‘연수보고서 쓰기’라고 한 달 전부터 적어놓고는 하루하루 미루기만 했다. 사실 지금도 피하고 싶다. 그러나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의 무게를 온통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러기에는 너무나 작고 어린, 캄보디아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느끼려고 노력하며, 그들과 함께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많은 세상 사람들은 캄보디아하면 화려하고 웅장한 앙코르와트를 떠올리지만, 내게는 그것조차도 ‘우울’의 연속이었다. 앙코르와트라는 거대한 사원을 건설하기 위해 수천수만의 노예들과 인민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피와 땀을 흘리며 죽어갔을 것이다. 거대한 제국은 영광스러운 역사가 아니라, 수치스러운 역사다. 그 거대한 규모만큼의 약탈, 강간, 살인이 병행되었다는 뜻이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있어 한반도의 역사 중 가장 치욕스러운 역사는 바로 고구려의 역사다. 오늘날 남한 사회에서 국가주의자들의 가장 큰 오류가 바로 ‘제국’이 가지는 이러한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과거의 앙코르와트가 약탈, 강간, 살인, 착취의 산물이라면, 현재의 앙코르와트는 ‘오빠 이것 예뻐요. 1달러, 1달러!’를 끊임없이 소리치는, 남한에서 태어났다면 아마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음직한, 아이들의 비극적인 생존 현장이다. 그마저도 상당수는 누군가의 강요에 의한 앵벌이 노동이라고 하니, 앙코르와트 아이들의 눈을 쳐다보기가 어렵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역사라는, 동남아시아 일대를 전부 다스렸다는, 그 제국의 상징물인 앙코르와트는 그런 의미에서 ‘우울’의 연속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앙코르왓트, 이 거대한 제국은 영광스런 역사가 아닌 고된 노동과 착취의 역사였음이리라..>

 

<"1달러,1달러"를 끊임없이 외치는 아이들, 앙코르와트 아이들의 눈을 쳐다보기가 어렵다>


캄보디아 연수에서 1일차에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것을 빼고는 관광(?)은 없었다. 물론 그 조차도 언급한 것처럼 절망적이고 우울한 감정과 함께해야 했지만……. 2일차부터 본격적인 연수가 시작됐다. 연수의 방식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NGO나 종교단체에 방문해서 그 지역의 상황과 활동내용 등을 듣고, 직접 현장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10곳 남짓이었는데, 대체로 그 지역에서 가장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돕는 곳이었다. 우리는 뽀이뻿이라는 태국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농촌을 둘러보기도 했고, 반디쁘리엡이라는 장애인재활센터도 방문하고, 도시빈민·철거민들이 강제 이주를 당한 얼롱깡안마을을 가기도 했다. 각각의 사연은 조금씩 달랐지만, 그들의 처참한 삶은 같았다.

 
뽀이뻿에서는 ‘뽀이뻿프로젝트’라는 것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주로 2가지의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너무 가난해서 취학연령임에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 보내주기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돈이 없어 방치되어 있는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및 영양보급사업이었다. 이 사업의 진행방식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직접 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학교 보내주기 사업에 선정된 아이가 있으면, 부모들이 아이를 학교에 다니게 하면, 그 가정으로 한 달 단위로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지급한다. 에이즈 환자 영양보급도 마찬가지로, 마을 보건소로 직접 찾아오거나 활동가들이 각 가정으로 방문해서, 환자들이 영양식품인 ‘두유’를 먹는 것을 확인해야만 한다. 이는 돈만 받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두유를 배고픈 다른 가족들에게 먹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가난의 극치에 이른 사람들에게 학교와 두유는 사치품일 수도 있는 현실이다. 남한의 아이들이 너무나 쉽게 누리는 것들이 뽀이뻿의 아이들에게는 애타게 갈망하는 것이 된다.

 

이 사업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는 약 80명이라고 한다. 이들을 위한 비용은 모두 외국인들의 성금이란다. 부산에 있는 아시아평화인권연대라는 단체를 통해 한국인들이 약 4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고, 스페인 사람들이 나머지 약 40명을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가난한 민중들을 위한 정책에서 손을 놓고 있단다. 97년 쿠데타로 집권한 훈센 정부는 현재까지 10년을 넘게 독재정치를 하면서 온갖 비리와 착취로 일관하고 있었다. 남루한 집에서 제대로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뽀이뻿에만 수천 명이나 되는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하는 일은 ‘nothing’이다. 이렇게 방치된 민중들에게 NGO나 종교단체들은 그들의 정부보다 더욱 믿음직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남한의 민중들에게 있어 나는 혹은 내가 몸담고 있는 민주노총은 얼마나 믿음직한 존재일까!’ 캄보디아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활동가들을 보며 혼자 조용히 되뇌어 본다.

 

<가난하고 병든 민중들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하는일은 'nothing'이다>


구정물에서 뒹굴고 있는 굶주리고 헐벗은 아이들을 보면 누구나 가장 먼저 ‘연민’의 감정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빈민촌에 방문할 때마다 그들의 비극적인 생존 현장에 놀랐고, 너무나 밝은 그들의 표정에 또 한 번 놀랐었다. 환경에 적응한 것일까? 아니면 행복 추구의 꿈을 포기한 것일까? 둘 다 사실일지도 모르겠으나, 아마도 그것보다는 우리의 시선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입장에서 ‘이러이러한 삶이 행복한 것이다’라고 규정지어 놓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 내 친구들이, 나의 가족들이, 민주노총이라는 빨갱이집단(?)에서 일하는 나를 보며, ‘넌 참 위험하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규정하는 것처럼. 어쨌든 빈민촌의 아이들과 어울릴 때 참 즐거웠다. 사소한 것에도 너무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해맑은 얼굴로 신기해 하는 아이들, 사랑스런 그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다...>


뽀이뻿 다음으로 돈보스코학교, 시스폰 성당, 바탐방 성당, 따헨 성당, 원불교무료병원을 방문했다. 각각 조금씩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그 지역의 최빈민층들을 위한 교육, 의료,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캄보디아 연수 5일차에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반티에이쁘리엡라는 장애인재활센터다. 캄보디아는 오랫동안 내전을 겪은 나라다. 그 과정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처형을 당하거나, 지뢰사고로 신체장애를 입게 되었다. 반티에이쁘리엡은 내전 당시 크메르루즈군의 살육현장이기도 했으며, 통신군부대, 감옥, 공장 등으로 활용되었다가, 1991년에 장애인재활센터로 바꿨다고 한다. 갈등과 상처의 상징이었던 곳이 치유의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반티에이쁘리엡에서는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조각, 전기전자, 기계, 농업, 재봉 등 다양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91년부터 현재까지 졸업자가 총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단다. 경제적 빈곤과 함께 열악한 사회인식에서 비롯된 편견의 테두리에 갇혀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장애인들에게 반티에이쁘리엡은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오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외부의 원조나 도움 속에 묻힐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 밥을 먹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밥 먹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 이것이 반티에이쁘리엡의 선물이었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 그것이 반티에이쁘리엡의 선물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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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0:45

우리시대의 삽화


지금, 이 곳- 우리 시대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극단새벽 단막극 릴레이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 곳’을 바라본다.

‘미디어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유효결정, ‘4대강 살리기’를 내세운 개발논리의 교묘한 위장, 10개월이 넘도록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용산참사 사건’, ‘일제고사’를 강행하며 초등학생들을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수업으로 몰고 가는 교육의 의미상실.
소통을 거부하는 듯 광장은 닫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알지 못한 채(혹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는 죄로) 불심검문과 취조를 당하며, 있지도 않은 배후세력에 대한 물음을 받는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숙을 하던 어떤 이는 추위에 쉽게 목숨을 잃고, 노동을 하던 어떤 이의 사고는 잘 쳐준(?) 목숨값으로 넘어가고, 또 누군가는 실업을, 성적을, 가난을 이유로 죽음을 선택한다.
거기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일들이 ‘안타깝지만, 세상이 그런 걸 어쩌겠어...’로, 혹은, 새삼스러울 것 없는 세상살이의 하나 정도로 여겨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짚어보자니, 어지럽고 답답하다.

누군가는 질문하기도 한다.
극단새벽도 이제 좀 더 보편적인 이야기를, 오래가는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그럴 땐 도리어 묻고 싶어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는 무엇인지.
이 작품을 통해 발견하는 이러저러한 삶들이 당신과는 정말 무관한, 특별한 이야기인지.
이런 세상을 살아가면서, 연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건지. 연극인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그저, 삶의 피곤을 벗어날 수 있는 아름답거나 오락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되는지.
대답 대신, 세상 구석구석을 해부하듯 들여다 본 단막극들의 모음인 <우리시대의 삽화>를 공연한다.

<우리시대의 삽화>는 극단새벽의 레파토리 단막극들과 함께, 새로운 단막극들을 묶어 관객과 만나왔다.
아이러니컬한 우리네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공통분모로 묶어지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
창단 25년을 맞은 극단새벽이 올 한해를 정리하는 시기, <우리시대의 삽화>를 올린다.
황당무계, 씁쓸함, 어이없음, 그리고 짠~한 4컷 만화 같은 “우리 시대의 삽화”
작품 속 각각의 극이 가지는 다양한 색채가 주는 즐거움과 통쾌함으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의 이야기들을 나누려한다.
이 짧은 극들이 관객과 살며시, 또는 충격적으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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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5 09:35

모든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부산노동자 등반대회를 다녀와서...


진보신당 남수영 당협 이강원

 

햇살에 얼굴이 간지러운 아침이다. 차창을 타고 넘어 오는 바람이 눈부시다.
오랫동안 칩거에 가까운 귀차니즘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했다. 그 간단한 교통편 하나 제대로 판단을 못해 한참을 주춤됐다. 조금은 늦은 시간 이였는데. 겨우 대천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런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일행은 벌써 출발을 했단다. 산행길이야 손을 보듯 뻔하지만 따라 잡으려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일전에 왔을 땐 등산로 입구까지의 길은 편평한 흙길 이였는데 걷기도 민망한 시멘트 바닥이다. 항상 기대감이 없이 등산을 하지만 예전 보다 더 실망스러운 등산로에 시작부터 기분이 꽝이다. 돈 쓸데가 그렇게 없나, 이런데다가 갖다 버리게..... 하여튼 구청 공무원이란 것들 생각 이라는 게.... 차라리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에 생활지원이나 하지... 뭐 이런 저런 투덜감을 내 뱉으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선다.

조금씩 더 서둘러야 한다. 한 이십여 분이면 일행들의 후미를 잡을 것이다.
평소 보다 빠른 페이스에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조금씩 가빠온다. 여전히 오르막 언덕은 계속되고 예상했던 시간이 지나도 일행들의 뒤꿈치는 보이지 않는다. 급히 오느라 아침도 거르고 왔는데 이러다가 늦어서 점심도 못 얻어먹을 것 같다. 자꾸 허기가 진다. 그래서 인지 평소 보다 못한 발걸음에 지쳐간다.
아 이런 ~ 극심한 낭패감이 몰려온다. 아직도 오르막이 계속 되는지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노란 깃발에 무어라고 적혀있는 배낭이 보인다. 그렇다 맞다!
모든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법을!!!
정말 이렇게 반가울 수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서둘러 걸음에 힘을 주었다.
김밥 한 줄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일행의 후미를 쫒았다.
그런데 한 순간의 안도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겨우 만난 그들은 이미 일행들에게서 낙오한 몇 명일뿐 하지만 그들의 모습이 낯이 익다. 공공노조에서 상근하는 지인이다. 퍼질러 앉아서 너무나 우아하게 계란을 까서 먹고 있다.
물어 보지도 않고 잽싸게 계란을 까서 먹는다. 또 까서 먹는다. 물 한 모금 마신다. 이제 조금 살 것 같다.
그렇다!! 난 방금까지 이 깃발만이 지금의 허기와 고통에서 나를 구해 줄 유일한 희망 이였다. 함께하는 대오의 깃발 속에서 이탈되고 고립된 개인은 힘을 낼 수가 있고, 함께하는 개개인을 만나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새삼 공공에서 일 하시는 분의 모습이 무척이나 살가워 웃음이 나온다.

아직 본 일행은 한 참을 가야 한단다. 아마 정상까지 도착했을 것 같단다. 그냥 억새밭까지 가서 기다리란다.
허 이런~ . 어차피 늦었지만 가는데 까지 가 보자... 빠른 걸음은 계속된다. 신기하게도 쉬 지치지 않는다. 계란 몇 알이 주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억새밭은 행사를 위해서 분주한 스텝들이 보인다. 무심히 그들을 뒤로 하고 정상을 향해 내 달린다. 이제부터는 정상까지 나무 우거진 숲길이다. 부지런히 오르고 오른다. 숨도 이제 턱 밑으로 올라온다.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이 눈에 들어가 따갑다. 소매 깃으로 연신 훔쳐내며 걸음을 재촉한다. 가파르게 올라선 마지막 산길은 정상 밑 산불 진압용으로 낸 길과 만난다. 마침내 정상이다. 산 정상에선 산신제를 지낸다고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여기 저기 노란 깃발을 꽂은 배낭들이 눈에 띈다.

모든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법을!!!

인파 속에 함께 묻혀서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간혹 무슨 내용인지 유심히 쳐다보는 사람들도 보인다. 나도 몇 차례 사람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은근슬쩍 배낭의 깃발을 손에 들고 흔든다. 조금은 더 시선이 집중된다. 온 몸이 바람에 휘감긴다. 싸늘한 한기에 땀이 다 씻겨 나간다. 시원하다. 이 느낌...

서둘러 내려온 억새밭에선 점심이 한창이다. 나도 일행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먹는다. 정말 행복한 점심이다. 말도 안 돼는 이유로 쫒겨난 센텀병원 간병인 누이들의 도시락에는 즐거움이 쌓여있다. 편한 잠 한번 잠시 못 자고 작업 하면서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 해온 예인선 사내들의 거친 막걸리 잔에는 자신감과 승리감이 담겨있다. 모두들 제 세상이다. 즐거운 여흥이다. 모두 함께 하는 근로기준법 퀴즈에는 단일한 대오에 대한 서로에 대한 배려를 외친다. 잊지 못 할 충만감이다. 같이 외친다.

모든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법을!!!

발 끝 멀리까지 펼쳐진 세상의 가을은 눈이 시리게 푸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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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nikenfljerseysonline.net/ BlogIcon Nike NFL Jerseys 2012.09.10 16: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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