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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09.28 '애자'를 보셨나요?
  2. 2009.09.28 <제 3회 노동법시민강좌 개최> 노동법! 알고 대응 합시다 (1)
  3. 2009.09.28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투쟁하는 일반노조!
  4. 2009.09.28 부산 노동자 생협 드디어 출범하다 (2)
  5. 2009.09.25 신종플루 ! 그 진실을 찾아서..
  6. 2009.09.11 부산지역 현안투쟁을 보면서 드는 생각
  7. 2009.09.09 1년 계약직 근로자가 산재로 요양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1)
  8. 2009.09.08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2)
2009.09.28 14:14

'애자'를 보셨나요?


조남호 회장님!
공사다망하신 분이라 별 기대없이 하는 질문이긴 합니다만, 혹시 ‘애자’라는 영화를 보셨는지요?
만약 그 영화를 보셨다면 같은 하늘아래 같은 세대를 사는 ‘우리’가 유일하게 같이 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애자라는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더군요.
어린 시절 장면을 보니 저랑 좀 비슷하기도 해서 뜨끔한 장면도 있긴 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다릅디다.
고분고분하진 않은 한마디로 부모 애깨나 좀 먹이던데, 급기야 홀어머니가 딸내미 담임 선생님께 불려 갑니다.

“우리 아가 문제가 좀 있십니까?”
“딴 걸 다 떠나서 야가 비오는 날은 학교를 안 옵니다”
“니 학교 간다카고 나가서 어데로 갔노?”
“바다”
“뭐어? 바다? 바다는 말라꼬 가는데?”
“시 쓸라꼬”


비 오는 날 학교를 안가는 건 저랑 비슷하고 시 쓰러 바다를 가는 건 달랐습니다.
저는 우산이 없어서 학교를 못 갔거든요.
우산이 없어서 학교를 못 갔다. 혹시 이런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가난한 시골의 그것도 형제 많은 집에서(참고로 저희 집은 5형제 였습니다만) 비가 온다든지, 한날 한시에 소풍을 간다든지, 같은 날 미술시간이 들었다든지, 체육시간이 겹친다든지 어쨌든 그런 저주 받은 날의 등굣길의 풍경을 상상이나 하실 수 있을런지요?(방금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행히도! 회장님 댁도 5형제시군요!)
다른 날은 꾸물럭대던 언니들이나 동생이 그런 날은 어찌나 잽싼지 살 부러진 우산이나마 장검처럼 꿰차고 나가버리면 참 막막하지요.
부모님들도 이미 나가고 안 계시니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30년도 훨씬 더 지난 일입니다만 쓰다보니 그 막막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쨌든 때때로 막막한 아침을 맞아야 했던 아이들은 자라서 대부분 회장님의 종업원이 되었을테고 그 막막함을 한 자락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같은 5형제라도 전혀 다른 세상을 살며 그들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애자’에서 제가 유난히 꽂힌 장면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병들어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되자 딸내미가 엄마가 운영하던 동물병원을 정리하게 됩니다.
처분할 건 처분하고 실어 낼 짐들도 대충 실어내고 나자 그 병원에 서너 마리의 개가 남겨집니다.
그 병원에서 일했던 이에게 이달치 월급과 퇴직금까지 지급한 후 애자가 묻습니다.

“언니야, 이럴 경우 야들은 우째야 되노?”
“그냥 다들.. 안락사 시킨다”

애자는 냉장고에서 약품을 꺼내 주사기에 재고는 그 강아지들을 끌어안고 한참을 웁니다.
하물며..개한테도 그럽디다.
말을 할 줄 모르니 애원을 한 적도 없는 개한테도 그럽디다.
생산성에 기여를 한 적도 없고 자본을 축적하는데 어떠한 잉여가치도 창출한 적이 없는 개한테도 그럽디다.


쌍용차 사장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함께살자’던 노동자들을 끝내 내치는 과정에서 여섯명이나 목숨을 잃게 만들었던 쌍용차 사장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노동시간을 줄이고 임금이나 복지를 줄여서라도 정리해고만은 막겠다던 노동자들 2646명의 생존을 기어이 빼앗았던 쌍용차 사장님은 무슨 마음이었을까요?
그들의 절규와 울부짖음을 헬기소리와 오, 필승 코리아로 무찔러 버렸던 그 사장님은 이겨서 아주 기쁘셨을까요?

 

아시다시피 한진중공업의 임단협이 아직 끝나질 못했습니다.
여름휴가를 넘기지 않는 게 관행이었습니다만 올핸 추석을 넘길 조짐마저 보입니다.
노조간부들은 석 달 째 철야농성중입니다.
부당한 일을 당하면 모여서 고함이라도 지르고 머리를 맞댈 수라도 있는 그들은 차라리 행복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연말 상여금이 아직도 꿩 구어먹은 소식이고 하루가 멀다하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하청노동자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일 겁니다.


2003년. 아직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니, 기억하신다면 이러실 리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두 사람이.. 죽었습니다.
두 사람이나.. 죽었습니다.
한진중공업에서 청춘을 바친 늙은 노동자들을 굳이 600명이나 자르겠다는 회장님의 방침만 아니었어도, 그들은 지금쯤 부모님의 묘소에 벌초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을 겁니다.
그들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회장님께서 지키기만 했어도 그들은 노동조합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 같은 일요일은 개콘을 보겠다는 아이들과 리모컨 쟁탈전이나 벌이며 하냥저냥 나이들어 가고 있겠지요.
600명을 짤라내지 않으면 회사가 곧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만 결국 두 사람의 목숨값으로 20년 전에 짤린 노동자들까지 (저만 제외하고!) 복직을 했습니다만 회사는 안 망했습니다.
30억을 들여 식당이 지어지고 복지회관이 지어지고 일방중재조항들이 폐지되고 삼십여년을 가로막아 왔던 불통의 장벽이 그렇게 하나하나 허물어져가고 상식이 들어서는 듯 보였습니다.
불안한 평화는 그렇게 5년이 시한부였습니다.



회장님!
한번 자유의 맛을 본 사람은 다시 노예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니라 어떤 유명한 사람이 한말인데 누군지 기억나진 않는군요.
5년 전. 두 사람이나 목숨을 바쳤던 건 그런 이유였습니다.
해고되고 구속되고 그렇게 싸워가며 우리는 고통만 맛보는 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몸으로 깨치고 그렇게 깨친 자유와 정의에 대한 의지는 목숨보다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지킬 수 있을 때라야 우리가 인간일 수 있는 까닭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77일을 한결같이 외쳤던 것도 그 말일 것이고 그 명쾌한 목소리들이 우리에겐 들리는데 그 말을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사람들이 그들의 지배자였다는 게 이 시대 노동자들의 비극입니다.
저는 회장님께서 우산이 없어 학교를 못 가는 건 이해를 못하시더라도 이 말만큼은 부디 이해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진중공업에서 임단협이 길어진다는 건 단순히 날짜의 지루함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불길한 전조. 혹은 전운..


포항에 진방스틸이라는 공장에서 부당해고에 맞서 1년을 넘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 회사를 부산주철관이 인수를 하면서 이 노동자들이 한 번씩 부산으로 투쟁을 하러 오는데 그런 날은 우리 사무실에서 묵어가곤 합니다.
씻을 데도 마땅찮고 누울 데도 마땅찮은 공간에 모기는 들끓으니 얼마나 고역이겠습니까.
며칠 전에도 이들이 다녀갔는데 예순다섯명이나 되는 사내들이 수도꼭지 두 개 달린 남자 탈의실에서 씻을라면 밤을 새워도 못 씻을테니 여자탈의실까지 침범을 했다가 변태로 몰릴까 급했는지 증거를 미처 인멸을 못하고 흘리고 갔습디다.
시커먼, 그것도 한겨울에 신는 군용담요 같은, 그것도 뒷꿈치가 뻥 뚫린 양말.
첨엔 신경질이 나서 씨불씨불 하다가 갑자기 좀 쓸쓸해지더군요.
여자탈의실에 뒹구는 뒷꿈치가 뚫어진 남자 양말처럼.
그들은 그 두꺼운 양말이 뚫어질 때까지 얼마나 헤매고 다녔을까요.
그 양말마저 잃어버리고 맨발인 채로 그들은 또 어디로 갔을까요.
몇 달을 집에 못들어 간 한진중공업 노조간부들도 이 밤 탈의실 구석에서 고랑내 나거나 뚫어진 양말을 그 성긴 손으로 주물주물 빨고 앉아 있겠지요.
뚫어진 양말을 신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양말이 뚫어지도록 일하는 사람들을 종종 적으로 내몰곤 합니다.
그럼 그들은 적이 될 수 밖엔 없을 겝니다.
회장님께서는 선친으로부터 돈과 명예와 권력뿐만이 아니라 그런 유전자까지 물려 받으셨을테니까요.
김 진숙이라는 인간을 직접 본 적도 없으면서 뿔 달린 빨간 괴물로 인수인계 받으셔서 한진중공업에는 범접할 수 없는 혐오동물로 낙인을 찍으셨듯이.


애자’ 마지막 장면에 보니 그 강아지들이 결국 살았습디다.
저는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고 애자 혼자 쓸쓸히 집에 돌아오는 장면이었는데 전 그 장면이 참 따뜻했습니다. 
회장님!
곧 추석입니다.
저는 오늘 외포리 큰언니한테 못 간다고 전화를 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큰언니 큰형부가 저한텐 부모님이고 그분들이 고향에 계셔서 명절 때면 가곤 했습니다.
남동생이 몇 년전 객사를 하고, 비오는 날이면 그 많던 형제들 중 부모님 차례를 모실 형제가 저 밖엔 없어 제가 가야 그나마 부모님 차례라도 지냅니다.
한진노조 간부들, 그리고 일자리를 잃은 한진 하청노동자들, 그들 중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제가 그렇다고 철야농성을 함께 하는 것도 아니고 짜달시리 뭐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미안해서요. 당신들을 이해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 그러니 너무 쓸쓸해하지 마시라.
그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2003. 김주익 지회장은 크레인 위에서 혼자 추석을 쇴지요.
주익씨 그렇게 가버리고 그게 그렇게 미안하고 부끄럽습디다.
고향에 다녀온 게...

회장님!
며칠 후면 다시 추석입니다.
부디 추석 잘 쇠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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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1:47

<제 3회 노동법시민강좌 개최> 노동법! 알고 대응 합시다


민주노총 부산지역 본부에서는 지난 3월 무료 노동법 시민강좌를 시작으로 10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제3회 무료 노동법 시민강좌를 진행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자신이 받아야 하는 최소한의 권리조차 모르고, 그저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사장 말이 법인 줄 알고 묵묵히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다 회사에서 뭔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 미리 알았다면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세울 수 있는 문제들도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해결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온갖 부당한 경우를 당해도 내 권리를 모르기 때문에, 화가 나지만 어디에 어떻게 얘기해서 해결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혹은 먹기 살기 바빠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노동법으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 하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민주노총 부산지역 본부에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노동법 시민강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동법 시민강좌를 준비하면서 많은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시민들이 얼마나 참여를 할까?
시민들이 노동법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노동법 시민강좌를 시작하고 나니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지금까지 3월과 5월에 걸쳐 두 번의 강좌를 진행했고, 참가자들도 1회에는 약 228명, 2회에도 약 108명이 강의에 참여를 했습니다. 참가자들중엔 1회때부터 2회까지 계속 오신 분부터 한번의 강의만 들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처음엔 혼자 강의를 듣고 이후 친구나 동료에게 권해서 함께 참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참가 하신분들의 직종도 다양합니다. 그 중엔 직장 동료들끼리 온 사람, 대학생들, 직장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 아르바이트생, 계약직 노동자, 일용직등 다양한 사람들이 강의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많은 강의지만, 참석하시는 많은 분들의 평가에서도 보듯이 ‘노동법 강의를 처음 들어보는대 정말 필요한 강의였다’, '처음 듣는 내용이니 어려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계속 이런 강의를 해 달라' ‘강의 후 질의 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민주노총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동법 강의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10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부터 시작될 3회 무료노동법 시민강좌에도 많은 분들이 강의를 듣고, 자신의 권리에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민주노총 부산지역 본부에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최소한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강의 내용은 임금, 해고, 실업급여, 비정규직(계약직), 산재, 노동법에 대한 강의로 진행됩니다. 주위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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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1:19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투쟁하는 일반노조!

또 터졌다.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만큼 늘 투쟁이 끊이질 않는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에 보람상조현장지회가 결성됐다.
고객을 내부모와 형제처럼 정성을 다하는 기업‘ 보람상조에서는 노동자들이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하고, 명절이라고 고향에 가는 이가 없고, 3개월 6개월짜리 계약서를 쓰면서도 군소리 없이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남들 사는 것처럼 살아보자 싶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더니 ’고객의 꿈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 보람상조에서는 부당 전보와 해고도 모자라 자기 직원의 맨얼굴에다가 가스총을 난사했다.
보람상조 직원들에게는 삶의 작은 여유와 행복을 꿈 꿀 수는 권리조차 없는 것인가 보다.

 
하느님의 종 보람상조 대표, 그가 전하는 하느님의 사랑은?

서울과 각 지역을 돌려 순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보람상조 동지들은 매주 일요일이면 부산 이기대공원 입구 주찬양교회앞에서 집회를 가진다.
주찬양교회는 보람상조 대표가 직접 만들고 장로로 있단다.
100평 가까이 되는 아파트에서 자신의 직원을 파출부 쓰듯 부리고,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직원들을 하루아침에 해고하고, 벌써 몇 날 몇 일을 길거리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보람상조 대표.그가 전하고 실천하는 하느님의 사랑은 대체 어떤 것일지 사뭇 궁금할 따름이다.
주찬양교회앞에서 만난 보람상조 동지들은 노동조합을 만든지 불과 한달 여만에, 해고와 거리투쟁까지 이어가고 있음에도 여유가 있고 씩씩해보였다. 그만큼 그들의 요구가 정당하고 당당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많지 않은 대오이기는 하나, 일반노조답게 집회는 끈질기게(?), 하지만 신명나게 진행됐다.
더러는 마이크를 잡고 그동안을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고 몇몇 조합원들은 등산을 가는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기도 했다. 유인물을 받아든 시민들 중에는 뉴스나 언론을 통해 보람상조 투쟁을 접해보신 분들이 계셨던지 “회사가... 못쓰겠네..” 하셨다.
그러자 집회 대오 옆으로 서있던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다가가 팔짱을 끼더니“그게 아니라, 저희가 다시 설명을 해드릴께요” 어쩌구 저쩌구.검은 양복 앞 가슴팍에 “상담”이렇게 쓴 명찰이 붙어있다. 보람상조 직원이란다.
애가 닳았다. 보람상조.


우리나라 대표 상조업체 보람상조, 노동조건은 최악!

보람상조는 부산 동래에서 단층짜리 건물로 시작하여 19년 차인 현재는 영업직원만 3700여명, 회원수 70만의 전국최대 규모의 장례서비스 회사다.
또 최근에는 유명한 연기파 배우를 앞세워 가족같은 이미지로 대대적인 공중파 방송을 통해 현재 대표적인 상조업체로 우뚝 섰다. 실제로 보람상조는 타 상조업체에 비해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수는 가장 적다.
업무는 대게 팀별로 운영되는데, 각 지역별로 한 팀정도가 운영되는데 의정부, 영등포, 성남, 시흥, 천안, 대전, 원주, 전주, 광주, 진주, 울산, 대구, 부산 13개 팀이 있다.
많은 팀은 10명 정도이고, 부산 같은 경우 6명, 울산은 고작 2명으로 운영 된다.
이 인원으로 그 지역의 장례업무를 다 도맡아 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3억여원의 광고비를 들여 채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말 또한 믿을 수가 없다.
설사 그렇게 채용이 된다 하더라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나간다.
3개월, 6개월짜리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뒤 회사의 입맛대로 해고와 채용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회사에 조금이라도 밑 보이면 다음 고용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일이 워낙 힘들다 보니 제대로 버티는 사람이 없다.
그것은 곧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반증이다.
이에 노동조합에서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고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단순히 먹고 살라고 하는 일이면 이렇게 못하죠~ 사명감입니다!

사실 처음 상조업체에 노동조합이 생겼다고 했을 때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궁금했다.
집회현장에서 만난 조합원들은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영업을 하시는 분들인가?
“조합원은 장례지도사와 장의 차량을 운전하는 승무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장례지도사는 옛날말로 장의사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대게 장례지도사들인데 전반적인 장례절차를 알려주고, 도와주는 사람들로 빈소 마련에서부터 입관 및 출상까지의 일을 맡아 하죠“ 이부길 현장대표의 설명이다.
“이 일이 무척 고달프고 힘든 일입니다.
시신을 씻기고 염을 하는 일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만이 아니라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죠. 또 육체적으로도 힘을 써야 할 일이 많다 보니 나이가 들면 힘들어서 하지도 못해요~ 저렇게 젊은 직원들도 들어오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들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보람상조 직원들은 24시간 대기근무를 한다.
고객의 장례가 접수가 되면 1명의 장례지도사가 분향소를 설치하고, 입관작업하고 제사상을 차리고 출상때까지 장례에 필요한 전반적인 일을 도맡아서 한다.
이렇게 하면 장례 1건당 2~3일정도가 소요된다.
다른 상조업체들은 보통 한달에 10건 정도를 처리하게 되는데, 보람상조의 경우 한달에 평균 35건을 처리한다.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상조업체들이 2~3일 한 장소에서 머물면서 하는 일을 보람상조 직원들은 장소를 옮겨다니며 여러 건을 동시에 처리한다.
그러다보니 휴일은 꿈도 못 꾼다. 그렇다고 시간외 수당이라던지 휴일수당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사람이 살다보면 몸이 아플수도 있을테고, 집안에 경조사가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최소한 그정도의 휴일은 보장되겠지 싶어 현장대표에게 물어보았더니 돌아오는 답은 간단했다
우리요? 그런거 없습니다”
아니, 그래도 몸이 아플수도 있지 않나요.
“ 없다니까요~”


최소한의 요구, 돌아온 것은 해고와 부당전보

하루 24시간을 일을 하고, 한달에 집에 들어가는 일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시간외 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더라도, 차라리 그런 일은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양심과 자존심을 팔 수는 없었다.
그동안 회사는 직원들로 하여금 회원들이 상중에 경황이 없는 틈을 이용해 애초 계약된 상품외의 다른 부가 상품을 팔 것을 강요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상, 마지막 가는 길에 가능하면 좋게 편하게 보내고 싶어하시잖아요.
특히 돈문제로 옥신각신 하는게 고인을 혹시라도 욕보이게 할까봐 크게 토를 잘 안다시죠."
그러다보니 억지 춘향격으로 상품을 더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할때면 얼마나 곤욕스러운지 모릅니다. 회사는 고객의 슬픔을 이용하고, 직원들을 앵벌이에 이용해서 돈 챙기기에만 급급할 뿐이죠“
그래서 노조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회사의 각종 부조리에 대해서 함께 알려 나갈 계획이다.
물론 이런 것이 보람상조현장지회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회원이 많이 나갈 수도 있고, 회사가 일정부분 어려워 질 수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은 회사가 곤란 할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 회원들과 직원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노동조합의 바램이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보람상조현장지회는 2009년 6월 13일 노동조합이 결정되고 70여명이 조합원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회사는 지부장에 대해 지방 센터로 발령을 내는 등 탄압을 시작하여 각 팀장들로 하여금 온갖 회유와 협박을 통해 개별 조합원들을 탈퇴시켰다. 그 과정에서 늘 그렇듯이 회사는 노동조합 탈퇴만 하면 모든 요구조건은 들어주겠다며 온갖 회유와 협박을 동원했다. 그래서 초반 70여명의 조합원에서 현재는 부산과 수도권(성남, 시흥)의 조합원 19명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나마도 9명이 해고 되었고, 9월 4일 또 일방적인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2명을 더 해고통보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노동조합을 탈퇴했던 조합원들은 현재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과의 관계가 껄끄럽지는 않냐는 물음에 이부길 현장대표는 그럴 것도 없단다.
“ 동참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 동조하는 다른 직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탈퇴하셨던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여주시기도 하고 격려도 많이 해주십니다“
노동조합 결정 한달여 만에 해고와 거리투쟁까지 이어가고 있는 보람상조 동지들이 가장 힘든점은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일 것이다.
주중에는 수도권 및 각 지역별 센터로 옮겨다니며 투쟁을 하다보니, 투쟁 경비가 많이 든단다. 거디다 조합원의 대부분이 가장이다 보니 당장의 생계비도 걱정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 불만 없이 잘 견뎌 내주는 것이 가장 고맙다는게 이부길 현장대표의 말이다.
조합원들 대부분이 노동운동의 노자도 모르던 사람들이예요.
그런데도 부산과 여러 지방을 옮겨다니는 힘든 투쟁 일정 속에서도 불평 불만 없이 잘 따라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물론 각자의 소신과 생각들이 있고, 그동안의 분노가 지금 여기까지 우리를 이끌어준 것이 가장 큰이유지만, 지부장인 나를 믿고 잘 따라주는 것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이들도 처음 시작할 때는 여기까지 오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이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까?
그들이 추석을 어떻게 맞을수 있을지는 우리의 몫이 클 것 같다.
집회 말미 일반노조 사무국장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 독사의 자식들아! 회개하라."
독사의 자식같은 보람상조 대표는 회개하고, 노동조합 인정하라던 그는 보람상조 대표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독사도 함께 다스려야 겠다고 했다.
일요일만큼은 집에서 좀 쉬고 싶고, 그동안 미뤄뒀던 더 급하고 많은 일이 있기도 하지만, 연대는 그런 바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조차 조그만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연대하지 않는 마음, 
우리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그 독사를  몰아내고 보람상조 투쟁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의 현안사업장 투쟁에 힘차게 결합 할수 있도록 바래본다.

 

★보람상조 노동지부 카페
http://cafe.daum.net/boramnodong
★보람상조 노동지부 후원계좌
입금계좌:571501-01-211115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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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09:50

부산 노동자 생협 드디어 출범하다


 

현정길
부산노동자생협 이사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조직적으로 추진한 노동자생협이 지난 9월 5일 많은 조합원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출범대회를 무사히 치루고, 노동자 생협이 창립되었다.



부산노동자생협이 2008년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으로 채택된지 약 1년 6월만에 비로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는 그동안 대의원대회에서 많은 사업을 결의하였지만 그 사업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또는 그 성과가 어떠하였는지 사실 관심을 가지지 않은 조합원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생협건설이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조직적 방침에 따른 사업이었던가를 알고 있는 조합원들도 여전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역본부의 사업이 현장조합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지역본부 임원과 사무처의 상당한 노력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활동은 현장 간부들의 활동일 것이다. 현장의 노조간부들이야 말로 산별노조가 어떤 결의를 하는지, 지역본부가 어떤 사업을 결의 하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그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토론하고, 또는 교육을 배치하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위노조 대표자를 비롯한 현장노조 간부들의 활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산별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본부의 활동조차도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조직방침이나 투쟁방침, 그리고 교육선전 사업 등은 노동조합의 일상적 활동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역본부 사업이든 산별노조의 사업이든 그게 그것인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비정규직 조직화와 차별철폐사업 또한 현장 조합원들은 지역본부의 사업과 산별노조의 사업을 구분하기 보다는 당연히 하는 사업으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업조차도 조합원들의 사업참여 지표를 보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지역본부에서는 본부 사업의 집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늘 고심을 해왔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생활협동조합 창립과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대표자들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의하였고, 간부들부터 발기인이 되자고 하였지만 많은 대표자동지들이 추진위원이나 발기인으로 동참하지 않았고, 더 많은 현장간부들은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아니 아직도 지역본부가 생활협동조합을 창립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생활협동조합의 활동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지금까지는 아직 발기인의 수가 300여명에 불과하였지만 출발이라는 의미에서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에게 생활협동조합은 익숙한 사업이 아니었고, 일상적으로 추진되거나 일상적인 노조운동의 과제로 삼은 것이 아니라 생소한 사업에 불과할 뿐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생협추진위원회(가칭)에서 현장을 방문하여 20분 남짓 설명을 하고 생협발기인을 모집할 때에도 생협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발기인으로 가입한 간부들은 드물었을 것이다. 그냥 들어보니 좋은 취지에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민주노총을 믿고 선뜻 동의하였거나 아니면 지켜보고 시작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발기인 참여를 유보해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노동자 생활협동조합운동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가족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를 비롯하여 각종 생활용품들을 양심적인 생산자들과 직거래를 통하여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할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우리 노동자들이 추구할 진보적 생활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노동자생협이 가지는 의의는 조합원 중심의 활동에서 조합원이 중심이 되어 가족과 지역에도 노동조합의 가치를 확대시키고, 물질만능의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 운동을 전개하는 것 말고도 노동자와 농민이 일상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굳건한 일상적 연대를 가지는 것이다. 이 활동을 통해 가족들도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 이해를 높이뿐만 아니라 노동과 환경, 생태 등 진보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이 진행될수록 가입자가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단위노조 집행부에서도 생협이 물품공급을 시작함으로써 조합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더 많은 조합원들이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협 가입은 단위사업장 노조를 통하거나 직접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방법도 있으며, 전화를 통해서 가입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는 www.workcoop.org 이며, 전화는 637-7560~2번이며, 출자금 3만원을 내면 평생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물품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전화나 팩스로도 가능하다. 배송요일도 정해져 있으므로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안내할 소식지도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부산노동자생협은 비단 부산지역 노동자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노동자 농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부산에서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추진이 된다면 전국의 지역본부와 전국의 농민회가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서 적극적인 사회적 경제를 실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부산지역의 민주노총 활동가들과 간부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수많은 미조㄀노동자들 조차 이 활동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더욱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노동자생협의 활성화는 생협의 이사진이나 사무국원들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어야만 진정한 노동자 생활협동조합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조합원들의 협동을 통해 만들어가는 노동자생협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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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경 2010.01.26 15: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산이 고향이지만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네요. 멀리서나마 응원할게요!
    글 블로그에 담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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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5 01:21

신종플루 ! 그 진실을 찾아서..


신종플루에 의한 10번째 사망자 발생과 타미플루(치료제)의 내성발생으로 사람들의 공포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단순한 감기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하고 타미플루를 예방적으로 먹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신종플루에 대한 정보가 확실치 않음으로서 해서 오는 국민들의 혼란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그래서 신종플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신종플루란?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H1N1 아종의 변종에서 시작된 신종 인플루엔자 약칭 신종플루.
flu pandemic 지금의 대유행을 말하는 뜻.
2009년 3월 멕시코에서 처음 발병된 변종 인플루엔자로 조류독감처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H1N1 아형)의 일부와 돼지 인플루엔자의 두 변종의 일부에서 파생되어 인간과 인간의 전염이 쉽고 멕시코 등에서 높은 사망율을 보이고 있다.신종플루의 유행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말그대로 신종으로 믿을 수 있는 통계나 지식이 없어 그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신종플루의 치료제로 알고 있는 타미플루에 대해 지난 6월 홍콩에서 내성 환자가 발견되어 또다른 변종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비말감염.. 즉,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사람과 사람이 대화중 또는 기침등을 통해 공기중에 노출된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호흡기 전염병의 대표적인 감염방식이다.

>증상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7.8도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수 혹은 폐렴, 급성호흡부전 등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멕시코 이외 다른 국가에서는 사망확률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치료
 현재 감염자는 거점약국과 거점 병원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우선 확진 환자는 정도에 따라 집에서 격리치료를 받거나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로 캡슐제인 타미플루와 흡입제인 리렌자가 있다.


예방방법 

1.우선 손을 깨끗히 해야한다.



 손을 깨끗히 해야하는 이유는 손으로 얼굴을, 눈.코.입을 만지기 때문이다.
 호흡기 감염으로 손에 균이 묻어 있는데 이걸로 눈, 코, 입을 만지면 균에 감염되게 된다.
 이런 원리로 손에 균이 있다고 해도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으면 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손을 씻을 때는 꼼꼼하게 구석구석 골고루~ 빡빡 닦아주어야 한다. 손톱밑, 손가락 사이사이, 손목 위에까지 닦아주어야 한다. 그래도 부족하거나 외출시에는 소독제를 사용한다.


2.손이외에 다른 곳도 깨끗하게~

 사실 균이 손에만 묻어으란 법 없지 않습. 공기중에 날라다니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옷을 갈아입고 손 등을 깨끗이 씻어 주시고 소독제를 써야 한다.
 

3.면역력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스턴트 같은거 먹지 말고 영양가 많~~은거 먹여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보급도 좋은 방법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으로는 비타민C, 아연, 초유, 프로폴리스, 에키나시아, 로얄젤리, 홍삼 등등.. 


멕시코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하고 난뒤 멕시코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한 일이라 한다. 그만큼 정확한 정보는 쓸데없는 불안을 가중시키지 않고 우선은 힘들더라도 정보를 공개함으로서 더 큰 상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해 한국정부는 다음과 같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그 첫번째, 한국정부와 언론은 매일 감염자수와 사망자 수만 공개하면서 그 질병에 대한 정확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약팔아먹기 위한 과대포장이다라는 추측도 나오게 한것이다.
사실 그냥 계절독감에 의한 사망자도 꽤 많다. 다만 그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서 비교할수 없을 뿐이다.

그 두번째 국내백신을 개발하고도 강제실시를 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다
현재 국내에선 신약을 개발하고도 다국적 제약회사와 맺은 특허권 땜에 복제약을 시판할 수가 없다. 그러나 국민들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강제실시로 복제약을 개발시판할수 있는데도 하지 않고 있다. 충남대 연구진이 유정란에서 백신을 개발하였고 무료로 공급하겠다 하였는데도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세번째 현재 정부의 관련대책은 일선 현장에서 혼선만 가중시키고 있다.
신종플루 거점병원조차 자신들이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줄도 모르고 있고 지정되었다 하더라도 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실제로 의료현장에선 외면당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네번째 검사료와 치료제는 무상으로 실시하고 공급해야 한다.
음성이 나오면 15만원정도를 고스란히 물어야 하는 검사를 서민들이 쉬 할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신종플루가 의심됨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하지 않아 그냥 그 당사자는 앓고 지나가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이미 옮기는 그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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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21:44

부산지역 현안투쟁을 보면서 드는 생각


 

천연옥
공공노조 부산본부 사무처장

 

이명박 정권의 반동적인 신자유주의 공세는 미국발 금융위기속에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외치는 부르조아 이데올로그들의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정말 가혹할 정도로 일관성있게 진행되고 있다.
쥐새끼라고 비아냥거릴 수는 있으나 흔들림없는 총자본의 공세속에 제대로 된 반격하나 조직하지 못하고 사분오열 분열되어 있는 총노동의 무기력한 모습. 그 중심에 현재의 민주노총이 있다.

 
노동자계급의 대중조직으로서 전투적 노동조합주의를 견지하고 달려온 민주노총.
전노협의 정신을 한 풀 접고 합법화를 선택한 민주노총은 초기에는 전투적(노동조합주의)였으나 이제는 (전투적)노동조합주의’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이명박정권의 반동성, 폭력성, 반민중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용산철거민 학살사건에 대한 민주노총의 태도는 이제 민중생존권 사수투쟁의 한 주역으로서의 민주노총의 역할을 포기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민주노총 중앙은 그렇다 치고 지역의 내셔널센터로서의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어떠한가?
부산지역에는 많은 투쟁사업장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각자 산별이 혹은 연맹이 그것도 아니면 각 단사가 알아서 투쟁하고 있다. 본부에서 현안사업장 대책회의를 소집해도 회의조차 만들지 못한다.
언제부턴가 지역본부의 의결단위와 각 단위의 집행은 분리되어 돌아간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집회는 1시간하고 술은 2~3시간 마시는 꾼들은 늘 민주노총을 욕하지만 자신들이 민주노총이라는 사실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역본부의 권위는 사라지고 지역본부는 산별연맹이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하고 산별연맹은 지역본부가 역할을 못한다고 상호 비난한다. 사실은 둘 다 문제다.


최근에 공공노조 의료연대지부 부산지역간병인분회의 조합원인 센텀병원에서 해고된 간병노동자들의 투쟁을 하면서 지역연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9명 조합원의 전원해고라는 상황 앞에서 연대가 아니면 돌파구가 없는 우리 입장에서 연대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여전히 부산지역의 투쟁사업장은 따로 따로 가고 있다.
지역의 투쟁을 하나로 묶어내고 그 속에 노동자는 하나라는 정신으로 돌파하지 않는다면 이 엄혹한 정세에서 총노동이 살아남을 길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지역의 내셔널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기위한 권위를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각 산별연맹들 또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배치해야 한다.
업종과 사업장의 울타리를 걷어내고 만들고자 하는 산별노조의 기본정신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최근에 경제지표들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 민중에게 전가하는데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은 점점 더 벼랑으로 몰리고 있는데 경기가 호전되었다고 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쌍용자동차로 총노동의 전선은 힘없이 무너지고 금호타이어는 투쟁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그리고 소리 소문없이 일상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당하고 있다. 물가는 폭등하고 실업자는 넘쳐난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주간 시급 2400원, 야간 시급 3000원에도 불만 없이 일하고 있다. 참고로 2009년 최저임금 시급은 4000원이다. 최저임금도 작지만 최저임금법을 지키는 사람들도 작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래도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작한 부산양산최저임금상담센터의 활동, 그리고 투쟁사업장 투어, 용산학살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청 앞 1인 시위, 보육공대위, 지하철공대위 등의 사안별 공대위 활동을 통해 지역의 노동자, 민중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9월 5일 출범한 민주노총 생협도 민주노총이 노동자, 민중의 삶속에 자리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다. 그렇지만 성과나 집행정도는 미약하다. 어느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동하는 사람들 모두, 지치고 힘들지만 다시 한번 진지하게 연대의 기풍을 되살려야 한다고 본다.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반성하자.
나는 오늘 하루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돌아보자.

 
부산지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여 ,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깃발아래 모두 모이자.
그리고 함께 투쟁하자. 총노동의 이름으로 총자본에 반격을 조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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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11:50

1년 계약직 근로자가 산재로 요양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질 문 >
안녕하세요?
저는
1년 계약직으로 회사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작업 중 사고로 인해 산재를 당했습니다.
현재는 산재요양 기간중에 있구요, 그러다가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년 계약을 하고 회사에 입사했고, 계약서에 퇴직금을 준다는 조항도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1년치의 퇴직금을 요구하였으나, 회사에서는 산재로 인해 회사에 출근은 안 했기 때문에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 회사의 말대로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답 변 >
퇴직금은 상시 5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서 계속근무기간이1년이 넘으면 청구권이 발생합니다.
퇴직금 산정시 산재요양 기간을 계속년수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산재요양기간은 퇴직금 산정시 근무년수에서 제외하고 산정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업무상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휴직기간과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휴업기간이 계속근로 년수에 포함되는 행정해석(근기 01254~5206)’에 따라 산재요양 기간도 계속 근무년수에 포함해서 퇴직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퇴직금은 계속근로년수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도록 근로기준법에 정하고 있습니다.
퇴직금을 산정할 때 평균임금은 퇴직금발생사유 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정이 됩니다.
퇴직금 산정시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액에 많은 차이가 있는 산재요양기간중의 임금(휴업급여)에 대해서는 그 기간과 그 기간 중에 지불된 임금(휴업급여)은 평균임금 산정기준이 되는 기간과 임금총액에서 제외하고 산정을 해야 합니다.

산재요양 기간전의 근무일수가 3개월 이하인 경우라면, 산재발생전의 받은 임금과 근무일수를 기준으로 평균임금(하루일당)을 산정하여 그 평균임금(하루일당)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해서 퇴직금을 청구해야 합니다.
즉, 2달동안 받은 임금과 2달동안의 일수를 나누어 평균임금을 산정하여 퇴직금 산정을 해야 합니다.
만약, 산재요양 기간전의 근무일수가 3개월이 초과하는 경우라면 3개월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평균임금은 퇴직금, 휴업수당, 재해보상금, 징계로 인한 임금 삭감, 산재보상, 연차휴가수당 등 각종 급여를 계산 할 때 기초가 되는 임금입니다.


< 평균임금 산정에서 제외되는 기간 >
 · 업무수행으로 인한 부상 또는 질병의 요양을 위한 휴업기간
 ·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휴업한 기간
 · 수습사용 중의 기간
 · 산전, 산후휴가기간
 ·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육아휴직기간
 ·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른 쟁의행위기간
 · 병역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또는 민방위기본법에 따른 의무이행을 위해 휴직하거나 근로하지 못해 임금을 지급받지
   못 한 기간( 다만 그 기간 중 임금을 지급받은 경우는 제외하지 않음)
 · 업무 외 부상, 질병, 기타의 사유로 인해 사용자의 승인을 받아 휴직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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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14:41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센텀병원 간병인 해고노동자들의 소박한 절규"

 

센텀병원 여성간병인노동자들이 센텀병원 직원이 아니라고 집단해고 당하고 길거리로 쫓겨난지 두 달 째 접어들고 있던 9월 2일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있던 날 채 가시지 않은 늦더위는 살갗을 따갑게 했지만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는 쪽빛 물감위에 떠 있는 뭉게구름은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했다.



많은 노동자와 단체들이 연대를 왔다.
MB정권에 갈수록 탄압의 수위가 높아지는 자본에 대응하여 자신의 투쟁도 버거울텐데 구리 빛 얼굴로 매연과 소음으로 범벅이 된 도로위에 우드락 선전전을 해주는 예선지회 노동자, 노동자한테 해고는 살인과 같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는 SPX해고노동자, 민주노총 소속은 아니지만 부산택시연합노동조합, 그렇게 자신들의 사업장 담을 넘어 수영로타리에 있는 센텀병원 앞에 모여 집회를 했다. 센텀병원 간병인해고조합원들이 무조건이라는 곡에 직접 개사한 노래를 불렀는데 그들의 심정을 고스란히 노랫말에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연대 온 동지들이 바쁜 일정관계로 떠나고 간병인해고노동자들만 남아 부당해고 철회하고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시작했는데 인도에 질서정연하게 앉던 조합원들이 봉지 속에서 작은PT 병을 꺼내 두 개씩 손에 쥐고 노동가요에 맞춰 두드리기 시작했다.
차량소음이 심한 주변 환경 속에서 스스로 개발한 선전방법이었는데 이색적인 선전방법에 지나가던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될 뿐만 아니라 그늘막하나 없는 노상투쟁을 하면서 노동가요에 맞춰 병을 두드기다보니 저절로 흥도 나고 재미가 쏠쏠했다. 나이든 여성노동자들한테 꼭 맞는 선전방법인 것 같았다.

팔이 아플 무렵 되면 센텀병원 간병인해고노동자들이 돌아가면서 마이크를 잡고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과 서러움 그리고 분노를 토해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병인노동자들이 겪어온 또 다른  고단한 삶을 들어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왜 우리가 센텀병원 직원이 아닌가요?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은 작다.
특히 중년의 여성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않는데 요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2007년 7월 1일 시행되면서 요양보호사자격취득이 중년여성들한테는 인기 직종이다. 그래서인지 간병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 역시 한 간병인협회에서 1개월 이론교육과 1개월 현장교육이 끝나면 간병사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 또는 가족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한번쯤은 간병인도움을 받은 적이 있을텐데 보통간병인들은 병원병실에 자신의 명함 또는 자신이 소속된 간병인 협회의 명함을 배포하면서 환자나 보호자와 직접 계약을 맺는다.
 24시간 간병비용이 6만 원 선인데 비해 센텀병원 경우는 다른 간병인 채용과 다른 과정이 있다.

2005년 8월 1일부터 ‘보호자가 없는 병동’이라는 사업계획을 갖고 8인실 병동 7개를 운영하기 위해 간병인 협회에 간병사 추천을 의뢰했고 간병인 협회에서는 간병사한테 연락을 하여 센텀병원에 채용면접을 보라는 통보를 해주었다.
간병업무를 간호과에서 맡아 하기 때문에 간호과장이 직접채용면접을 봤다.
면접시 개인 신상 및 가족관계 등 다양한 질문과 임금 및 지급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또한 채용면접을 본다고 다 채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간병인들을 선별하여 채용을 하기 때문에 함께 면접을 보러갔던 동료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채용면접을 통해 합격을 하면 센텀병원에서 간병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간호과장을 비롯해서 물리치료실, 그리고 센텀병원 원장이 교육을 실시했는데 병원원장 경우 센텀병원에 대한 소개 및 향후 병원 발전 전망까지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채용되어 근무하다가 간호과장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떤 문제가 발생되면 간호과장 임의대로 다음날부터 출근을 하지 말라며 퇴사를 강요하여 병원을 그만두게 하는 예도 종종 있었다.

 

온갖 병원행사에 참여를 강요받으며 일했어요?

교육이 끝나고 8인실 공동병실에 간병인 2명씩 배치 받아 근무를 하게 되는데 환자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병원시설물 청소 및 병원행사에 참여하고 협조해야했다.

냉장고청소 등 병원시설물을 청소하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이며 환자들을 위해 독서대여를 해주고 있는데 병원에서 간병인노동자들한테 ‘문고를 만들 예정인데 각자 집에 있는 책을 가져와라. 없으며 새로 구입해서 가져오라’고 하여 책을 모아 문고를 만들고 리어카에 책을 싣고 각 병실마다 다니면서 환자들한테 책을 대여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식사 때가 되면 환자들한테 식사배차를 해주고 빈 식판은 다시 식당을 갖다 주어야 했다. 바자회할 때는 간병인노동자한테 바자회 물건 2점씩과 성금3천원씩 내라고 하여 내기도 했으며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피곤한 간병인노동자들을 퇴근시키지 않고 찌짐, 떡볶이 등을 만들어 팔도록 지시했다.

 

애들 키우고 먹고살자니 더러워도 해야 했죠?

말이 좋아 간병인이지 솔직히 더러운 치다꺼리 다해야했죠, 환자들이 토하고 싸고 흘리고 하는 것 쓸고 닦고 하다보면 속에서 헛구역질 다나옵니다. 그때마다 자식들이 눈앞에 선해 속으로 삭히며 일해야하죠.
가끔 간호과장이 자신이 아는 지인이라며 공동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 간병을 부탁하면 힘들어도 참고 해야 되었습니다. 괜히 못한다고 했다가는 쫓겨나기 십상이니 더러워도 참아야했지요. 그것뿐만 아니라 일하는게 간호과장 마음에 안들면 병원복도에 일렬로 세워놓고 “밥차 배식하기 싫으며 그만둬라 아줌마들 줄서있다. 노인병동 가봐라 얼마나 힘든지 아나”하며 자신보다 한참이나 나이 많은 간병인노동자한테 모진소리들 톡톡 늘어놓았지요?
이렇게 참고 일해 왔는데 이제 와서 센텀병원 직원이 아니라고 공동병실 간병인 전원을 해고 시키니 너무 억울하기만 합니다.


센텀병원 간병인해고노동자들은 단순히 열악한 근무환경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들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면서 받아온 임금은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임금을 받아왔는데 최저임금이 인상이 되고 물가가 상승해도 2005년부터 해고되기 전까지 102만원의 임금을 받아온 것이다.

 

2005.8

2005.9~

2006.12

2007

2008

2009

최저임금시급

2,840

3,100

3,480

3,770

4,000

월소정근로시간209시간

(주40시간)

593,560

647,900

727,320

787,930

836,000

월소정근로시간365시간

1,036,600

1,131,500

1,270,200

1,376,050

1,460,000

연장근로수당

276,900

302,250

339,300

367,575

390,000

야간근로수당

1981,700

209,250

234,900

254,475

270,000

연월차수당

43,191

47,146

52,925

57,335

60,834

받을 수 있는 법정임금

1,548,391

1,690,146

1,897,325

2,055,435

2,180,834

받은임금

1,020,000

1,020,000

1,020,000

1,020,000

1,020,000


매일 출근하면서 병원 입구에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직원이 만족하는 병원,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가식적인 문구를 보면서 일해야 했던 간병인노동자 당사자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졌겠는가? 정말로 환자들을 위하는 병원이라면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병인에 대한 대우가 합법적이고 정당해야 했을 것이다.




이제! 엄마라는 이름에서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센텀병원 간병인해고노동자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노동자라는 이름에 낯설고 어렵다. 누구의 엄마로 불러왔고 살아왔던 그녀들이 이제는 엄마라는 이름대신 노동자라는 이름을 찾고자한다. 우리사회에서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살수가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수년동안 병원과 집안 살림밖에 모르며 살아왔던 그녀들이 길거리에서 구호도외치고 가슴속에 응어리진 이야기들도 끄집어내고 부끄럽지만 지나가는 시민들한테 억울한 사정을 알리는 유인물도 나눠주고 한여름 뙤약볕 속에 조금씩 조금씩 아줌마가 아닌 엄마가 아닌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었다.

처음엔 길거리에서 먹던 김밥이 너무 창피해 입에 넣기도 힘들었는데 이젠 꿀맛으로 변하고 그렇게 무서워 웠던 간호과장과 병원원장을 보면 원직복직 시켜달라고 외쳐대기도 한다.
이제 조금씩 알 것 같다. 수년 동안 부려먹던 우리를 내쫒은 이유를...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센텀병원의 가식적인 이미지관리에 희생되는 간병인이 아닌 자신의 권리위에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다. 센텀병원 간병인해고노동자의 이름으로 끝까지 싸워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 그들이 빨리 완쾌되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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