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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13:54

전태일 독후감 노동자상 당선작) 전태일을 읽고...


전태일열사 사업중 하나인 전태일 평전읽고 독후감쓰기가 11월 13일 있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 중 공공노조 간병인분회 이점희 조합원이 노동자상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점희 조합원은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의 세자녀를 둔 평범한 아줌마였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간병일을 시작해서, 그동안 힘든일 마다않고 묵묵히 일만해 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해고자가되고 보니,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세상이 보입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공공노조 간병인 분회 이점희

 

내가 이 나이에 상상도 못한 해고자 딱지가 붙었다.
그동안 나는 힘없고 권력 없는 아줌마이기에 병원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했다.
그렇게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제대로 쉴 시간도 없이 빠듯하게 살아왔다. 게다가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랴 정신없이 살아온 나에게 여유롭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음의 양식이란 최고의 재산인데도 재산을 저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일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불명예스러운 해고자란 단어가 아직도 따라다닌다.
해고 되면서 집회도 하고 농성도 하고 1인시위도 하면서, 다른 투쟁에 연대도 다닌다.
우리들에게 찾아올 승리의 그날을 위해서...
해고자가 되면서 노동자 학교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연대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이 사회는 힘없고 권력 없는 서민들에게 모든게 불리하고 열악하였다.
서면에 용산촛불 문화제 처음 갔을 때 난 혼자 말했다.
“명박이 대통령은 머리가 아프겠다. 열악한 사회를 대통령으로서 바르게 잡아세우려면..”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대통령은 자본가 편이라는 것을 촛불문화제가 끝날 때쯤 알았다.
서민들이 뽑은 대통령이었지만 없는 서민들을 위한 명분은 없었다.
오로지 자본주의로 흐른다는 것을 전태일 열사를 읽고 생각해본다.
전태일 열사가 특별했던 것은, 자신의 환경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동지들과 자신보다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소리 없이 일하는 꽃다운 나이의 소녀소년들을 자신보다 더 많이 아끼고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그 분 같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우고 인맥이 넓어서 훗날 대통령이 되었다면 우리 서민들은 지금처럼 마구잡이식 구조조정도 안되고 비정규직도 없을 것이고 해고자란 단어도 없을 것이며 서민들을 위한 사회는 이처럼 열악하지는 않았으리라..
자본주의 할 것 없이 모두가 잘사는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리라..
전태일 열사가 일했던 평화시장 2층 다락방에서 허리도 펼 수 없었고, 환기통도 하나 없이 오염에 찌든 채 하루 16시간 장시간의 노동 속에 시름시름 앓는 소녀소년들을 보면서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았던 전태일 열사 내가 당하고 있는 고통도 힘든데 내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고 동지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센텀병원의 우리 동지들이 생각난다.
먹고 살아야했기에 24시간 맞교대의 열악한 환경과 휴일, 연휴도 없고 연장 야간 연월차수당은 꿈도 꾸지 못했던 그런 실정에서도 우리 동지들은 “일만 하게 해달라”고 했다.
우리들의 교대반 말이다.
심지어는 우리조도 우리들을 배반했다 한 사람은 민주노총까지 소개를 시키고는 지금은 빠져서 센텀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본가의 비유에 맞추어 배신하고 배반하여 혼자만 살아남길 바란다. 나만 아니면 되겠지 하는 식이다. 전태일 열사는 말했다.
“ 내 죽음이 절대로 헛되게 하지 말라”
내 자신은 생각한다. 전태일 열사는 이 광경을 지켜보고 말없이 통분할 것이라고...
이 글을 쓰는 순간 또 한번 가슴이 아려 옴을 느낀다.우리 아줌마 9명은 부당한 대우에 맞섰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협회에서 흘러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병원에서 흘렸기에 나누리 협회가 대신 한말이라 생각한다.
먼저 퇴사한 간병사 아저씨가 노동법을 조금이나마 알았기에 병원에다 퇴직금 청구소송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 퇴직금을 나누리 협회는 우리들보고 십시일반 모아서 정리하여 주고 새로운 새 기분으로 새 출발을 하자했다. 우리 9명의 아줌마는 이에 대응을 하였더니 공동 간병실을 소리 없이 없앤단다. 아줌마들이 알아서 하라고 환자가 없으면 아니 간호사실에서 병원에서 환자들을 넣어주지 않으면 돈벌이가 되겠냐고 협박 아닌 공갈 같은 협박이었다.
나누리 사무장 말이었다.
우리들은 나누리를 못믿겠다고. 병원에서 입사시키고 면접을 봤으니 병원 소속이라고 병원이 모든 업무지시를 우리들에게 내렸기에 우리들은 억울하다고 울분을 토하여 거기에 맞대응하니 “해고”란다.
센텀병원은 우리 아줌마가 무슨 힘이 있다고 용역을 사서 우리들의 출근길을 막았는지 모르겠다. 또 사용자가 아니라면서 출근길은 왜 막았는지 모르겠다. 의문이다. 뭔가 꿀리는게 있으니까 막지 않았나 싶다.
우리들의 이러한 광경을 전태일 열사가 보고 있으면 “해고”된 것은 안됐지만 잘했다고 우리들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렇게 해서라도 어머니들의 권리를 찾아야 된다”고 말해줬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해고자들 곳곳에 너무나도 많다.
내가 해고가 되지 않았다면 이 사회가 이렇게 열악한 줄도 몰랐고 해고자와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은 줄도 몰랐을 것이다.
전태일 열사의 뜻대로라면 다 함께 잘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힘없는 서민이 잘 살면 부유한 나라일 것이다. 그러면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우리들의 의사도 존중해줄 것인데..전태일 열사는 우리 서민들에게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자본주의 체제로 가는 것을, 더 이상의 악랄함을 볼 수가 없어서 아니 막기 위해서 자기 한 몸 희생되어 하나의 불꽃이 된 것이다. 그 생명의 불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들의 가슴에다 영원히 묻어둬야 한다. 우리들 가슴에 묻힌 그 불꽃은 우리들을 곁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지켜봐 줄 것이다.
자본주의 횡포가 없고,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들려면 우리들의 작은 힘이 모여 모두가 연대하여 큰 힘을 만들어 낼 때 그날은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우리 모두가 힘을 뭉쳐서 하나가 될 때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연대에 연대하여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지애를 또 한번 느끼면서 우리 아줌마들의 작은 힘이나 힘닿는 대로 연대 하여서 하나가 될 것이다.
백년 내로 전태일 같은 열사가 태어날까?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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